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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인스타그램 DM으로 유포된 나체 사진?…몸캠피싱 수법과 대응 방법
2025.12.18
최근 인스타그램 DM을 비롯한 SNS를 통해 접근한 뒤 나체 영상이나 사진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이른바 ‘몸캠피싱’ 범죄가 빠르게 확산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메신저, SNS, 오픈채팅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범죄 통로로 악용되면서 피해 연령층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몸캠피싱은 ‘몸’과 ‘캠(Cam)’의 합성어로, 영상통화 과정에서 신체 노출 장면을 촬영•녹화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는 디지털 성범죄의 일종이다. 주로 영상통화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페이스톡을 유도해 성적 대화를 나눈 뒤,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하고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는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인스타그램, 틱톡, 스레드, 디스코드, 페이스북 등 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SNS를 통해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해자는 이러한 플랫폼에서 접촉한 뒤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등 외부 메신저로 대화를 옮기자고 제안하며, 외국인 계정을 가장해 신뢰를 유도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
범행은 대체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가해자는 외국인 여성 또는 일반 이용자로 위장한 계정을 통해 인스타그램 DM, 틱톡 댓글, 데이팅 앱 매칭 등을 활용해 피해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접근한다. 이후 빠르게 개인 메신저로 대화를 옮겨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영상통화를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민감한 신체 부위를 노출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장면을 녹화한다.
촬영된 영상은 가해자의 기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 가해자는 피해자의 SNS 친구 목록, 연락처, 가족 정보 등을 언급하며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전을 요구한다. 일부 사례에서는 ‘영상 확인용 앱’이나 ‘파일 공유 앱’이라며 악성 APK 파일 설치를 유도해 사진, 문자,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하고 2차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피해를 입은 경우 협박에 응하지 말고, 즉시 가해자와의 대화를 중단한 뒤 메신저를 차단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단순히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이미 영상이나 개인정보가 확보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추가 유포 위험이 상존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 기업 아크링크(Arklink) 관계자는 “몸캠피싱은 단순한 영상 노출을 넘어 개인정보 유출과 심각한 정신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영상 유포 차단, 가해자 접근 통제, 악성 앱 분석 등 종합적인 대응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피해 발생 시에는 협박 메시지, 송금 요구 내역, 영상통화 화면 캡처 등 가능한 모든 자료를 증거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몸캠피싱 전문 대응 기관이나 보안 기술 기업에 상담을 요청해 영상 유포 여부 확인과 차단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동시에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라인 등 관련 플랫폼에 신고하고, 가까운 경찰서나 사이버범죄 수사 부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가 단순한 장난이나 개인 간 분쟁이 아닌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 범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영상 유포 피해는 정신적•사회적 고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범죄 수법에 대한 이해와 함께 사전 예방 교육,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크링크는 영상 유포 차단과 가해자 접근 통제, 악성 앱 분석 플랫폼 ‘닥터피싱’ 운영 등을 통해 몸캠피싱 피해자 보호와 디지털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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