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디 어플에서 만난 사람한테 당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게이입니다.
요즘 인식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게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는 게이인 걸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잭디라는 게이 채팅앱이 있는 걸 알았고 거기서 한 사람을 알게 되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잭디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상대방이 라인으로 넘어가서 영상으로 즐기자고 하였고, 저도 그동안 혼자였기 때문에 의심없이 라인으로 넘어가 영상통화를 하였습니다.
그 땐 몸캠피싱 수법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다가와주는게 고마울 지경이었습니다.
영상통화를 하고 난 뒤 자기가 몸 사진을 올리는 어플이 있다면서 파일을 하나 건네주었습니다.
그 어플을 설치하고 실행하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니 이상하다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도 의심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잠시 후 상대방이 제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연락처를 보내주면서 방금 영상통화로 햇던 것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게이인 것도 다 말할거고 영상도 다 유포하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하였고, 저는 어떻게든 알려지는 것을 막기위해 150만원 정도를 보내주었습니다.
계속해서 돈을 요구를 하여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크링크가 이런 영상 유포 차단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 바로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빠르게 유포를 차단할 수 있었고 상대방에게도 더 이상 연락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담사 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심리적으로도 안심시켜주셔서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